맹독성 해충 '붉은불개미' 인천항에서 발견…긴급방제 조치

입력 2022-09-01 23:23   수정 2022-09-01 23:24


맹독성 해충 붉은불개미가 인천항에서 발견돼 긴급방제 조치 작업이 진행됐다.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62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개미는 여왕개미 3마리, 공주개미 4마리, 일개미 55마리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 국제식물검역인증원 조사원이 외래 병해충 분포조사 과정에서 6마리를 발견했고, 1일 전문가 합동 조사 과정에서 여왕개미 3마리, 공주개미 4마리와 일개미 49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검역본부는 전날 붉은불개미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주변 지역으로의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발견지점 반경 5m 내에 통제라인과 점성페인트, 비산방지망으로 방어벽을 설치하고 소독약제 살포 등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를 진행했다.

또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를 통해 발견지점 반경 20m 내에 적재된 컨테이너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방제 구역 내 컨테이너는 소독한 후에만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1일부터는 방제 구역 내 컨테이너와 야적장 바닥 등에 소독약제를 살포하고, 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예찰 트랩 1000개를 추가 설치해 조사를 1주에서 2주로 확대했다.

검역본부는 육안 정밀 조사 및 컨테이너 야적장 전체에 개미베이트(먹이살충제)를 살포해 붉은불개미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전문가 합동 조사 결과,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발견된 개체수가 적고, 추가 발견은 없어 컨테이너를 통해 최근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가 확산되지 않도록 부두 외곽까지 예찰조사 지역을 확대하고, 방제 구역 내 장치된 컨테이너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포함되는 해충이다. 꼬리의 독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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